하동읍사무에서 도착한 26상자의 라면 택배의 "온정"

하동읍출신 독지가···전화 1통으로 "잘 받았는지" 한마디

2018-12-07<금>OBNTV열린방송 보도국



12월 4일 오후 2시께 하동읍사무소로 라면 26상자가 택배로 배달됐습니다.

택배에는 보낸 사람의 이름은 물론 연락처도, 보내는 사유도 없었습니다.


하동읍(읍장 김형동)은 라면을 기탁한 익명의 독지가가

누구인지 수소문했지만 찾지 못했습니다.


다음날인 5일 읍사무소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와

어제 보낸 택배를 잘 받았는지 물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그는 하동읍 출신이라는 것만 말하고

자신의 신분을 끝내 밝히지 않았습니다. 


"추운 겨울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웃들이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는 말만 남겼다고 합니다.


[김형동 읍장/하동군 하동읍]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해 준 독지가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익명으로 기증한 소중한 뜻을 담아 이웃들에게 정성스럽게 전달하겠습니다"


한편 하동읍사무소는

올 추석 명절에도 익명의 독지가가 라면 20상자를 보내왔는데

그 독지가가 이번에 라면을 보낸 이와 같은 사람이라는 게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하동읍은 독지가의 뜻에 따라 읍내 저소득 소외계층에 골고루 전달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

(하동=송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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