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악양골 '가을의 선물' 선홍빛 대봉감 본격 수확
11월 2-4일 평사리공원 일원서 제20회 악양대봉감축제 진행
2018-11-02<금>OBNTV열린방송 보도국
감 중에 으뜸으로 손 꼽히는 감! 역시 대봉감이죠?
신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조선시대 임금께 진상(진공품)했다는
감 중에 최고의 감으로 유명한 하동 악양 대봉감이
본격적인 수확을 시작했습니다.
어른 주먹만 한 감이 가지마다 주렁주렁 매달려
가을 햇살을 머금고 선홍빛으로 탐스럽게 익어갑니다.
껍질이 얇고 당도가 높아 감 중에 으뜸으로 손꼽히는 대봉감.
올해는 유난했던 폭염과 늦가을 장마를 이겨낸 결실이기에,
농민들의 손길에는 어느 때보다 자부심이 묻어납니다.
[김환기 / 악양면 대봉감 생산 농민]
"악양 대봉감은 임금님 진상품으로써
지리적으로도 하동 섬진강과 지리산이 마주치는 일교차로
아주 좋은 대봉감을 생산할 수 있으며 맛이 우수합니다"
천6백여 농가에서 재배하는 하동 대봉감 생산량은
올해 7천 톤에 이를 전망인데요.
수확량은 작년보다 20% 이상 줄었지만, 가격은 오른 편입니다.
[윤권진 조합장/ 악양농협]
"올해 작황은 작년에 비해 좀 그렇지만, 평년작이었습니다.
감 가격도 예년보다 20% 이상 오를 것 같습니다"
지역 주민들이 수확의 기쁨을 함께 나누기 위해
11월 2일부터 4일까지 사흘동안 평사리 들녘에서 마련한 대봉감 축제는
올해 20년째를 맞고 있습니다.
축제장에는 대봉감 직거래 장터가 운영되고 있는데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으며, 대봉감 홍시 시식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도시민들의 발길을 기다립니다.
풍성한 가을을 대표하는 대봉감의 선홍빛이 짙어지면서
가을의 추억도 짙어지고 있습니다.
(하동=송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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