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민 90여명 헌혈 동참··평소보다 3배 많아

하동군, 올해 집중호우 피해로 많은 사람에게 도움받아 그 보답으로

2020년 12월 15일 <화요일> OBNTV열린방송 보도국

하동군청 주차장 입니다. 헌혈버스 3대가 자리 잡고 있는데요. 하동군민들이 ‘경남도민 헌혈 릴레이(31일간의 사랑)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자치단체와 학교의 단체 헌혈이 크게 줄어들고 있고, 경남의 헌혈버스 절반이 운행을 중단할 정도로 혈액 부족 사태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

어제(14일) 하동군청 공무원과 소방서 직원, 주민, 학생들이 차례로 버스에 올라 헌혈에 나섰습니다.

이날 하동군청헌혈버스에서 헌혈한 군민은 모두 90여 명. 평소보다 3배나 많다고 합니다.

윤상기 하동군수는 올해 집중호우로 인해 하동군이 전국의 많은 사람들로부터 도움을 받은데 대해 일부나마 돌려드리기 위해 단체 헌혈을 하게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수능 시험을 치른 학생들도 코로나19로 피가 부족하다는 소식을 듣고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위해 마음을 보탰습니다.

직원 10여명이 자발적으로 헌혈에 참여한 소방공무원 중 한 직원은 “코로나19로 인해 혈액 부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며“앞으로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늘(15일) 0시기준으로 경남의 혈액 보유량은 3.3일분으로, 적정 보유량인 5일분에 미치지 못해 '관심' 단계를 겨우 유지하고 있는데, 혈액수급 비상에 하동군민이 일조하고 있습니다.
3일분 아래로 떨어지면 응급 수술과 대형 사고에 긴급히 대처하기 어려운 '주의' 단계! 경남혈액원은 공공기관에 단체 헌혈을 독려하고, 아파트와 상가를 돌며 개인 헌혈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하동=송철수 기자 obntv201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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