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 오늘> 하동 농·특산물 말레이시아 수출길 열어

하동 농·특산물 말레이시아 수출길 열어

수출상담회 갖고 청학동 죽염제품 등 50만불 수출계약

2008년 4월 15일 OBN열린방송 보도국

하동군이 지리산 바람과 섬진강 맑은 물로 키워 낸 웰빙 하동의 농·특산물을 해외로 수출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말레이시아로 수출의 길이 트였습니다.

▲ 조유행 군수가 말레이시아 빈탕그룹 '옹' 대표이사와 '휴' 그룹자문과 수출상담을 갖고 있다.ⓒ하동군청

하동군 오늘(15일) 농업기술센터 세미나실에서 말레이시아 바이어와 생산업체 및 단체 간에 수출상담회를 개최하고 총 50만불의 수출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에 계약한 수출업체는 말레이시아 현지 전역에 16개의 대형 슈퍼마켓과 쿠알라룸푸르 몽키아라와 암팡 두 곳에 직영매장을 소유하고 있는 빈탕그룹으로 연매출액 12억 5000만 달러의 규모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이번 수출상담에는 반탕그룹 '옹' 대표이사와 '휴' 그룹자문, 말레이시아 조호마루와 페낭 등 15개 지역의 마트에 한국식품을 공급하고 있는 '롯데마트'의 강중태 대표이사가 자리를 함께했으며, 하동군내에서는 청학동 삼선당, 햇차원, 하동배영농조합, 하동 딸기수출협의회 등 관내 4개 가공품 생산업체와 신선농산물 생산단체가 참석했습니다.

이번에 선보인 농·특산물은 죽염제품을 비롯해 하동야생녹차, 하동배, 딸기 등 다양한 하동 농·특산품을 주요 상담품목으로 특히 청학동 삼선당의 죽염제품은 웰빙 건강 제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말레이시아 바이어로부터 지대한 주목을 받았습니다.

또한 바이어들은 향후 죽염제품에 대한 지속적인 수입의사를 밝혔고 녹차 제품에도 상당한 관심을 보여 향후 하동 농·특산물의 판로개척에 대한 전망을 밝게 했습니다.

▲ 수출상담회에 앞서 하동군청을 방문한 말레이시아 바이어들과 환담하고 있는 조유행 군수 <사진제공/하동군>

한편 수출상담회에 앞서 말레이시아 바이어들은 하동군청을 방문해 조유행 군수와 환담을 가진 자리에서 하동의 아름다운 자연과 모습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또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는 하동 배와 딸기 등에 깊은 관심을 보였고 이처럼 깨끗한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이 적정한 수출가격만 조정된다면 언제든지 적극 수입하겠다는 의향을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조유행 군수도 감사의 뜻을 전하고 바이어들의 하동군 농․특산물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구매를 요청했습니다.

(하동=송철수 기자 obn2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