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생태계 훼손에 앞장서고 있는 하동군, "이래서야"

화개천 골재채취…"생태주차장 조성 성토용으로 활용 위해"

2019-03-13<수>OBNTV열린방송 보도국



경남 하동군 화개면 운수리 신촌지구 일원의 자연생태계가 잘 조성돼 있는 화개천입니다.


굴삭기가 자연석과 모래 등 골재를 준설하면서 골재운반 대형 트럭이 분주히 실어나르고 있습니다.    


하동군이 화개천 상류인 의신계곡 대성리에 조성 중인 생태주차장 성토용으로 활용하기 위해 '재해예방을 위한 퇴적토 준설'이라는 명분으로  자연석 등 골재를 채취하는 바람에 마구잡이로 자연생태계 훼손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공익사업을 목적으로 화개천 준설토 채취를 승인받은 하동군 화개면사무소는 사업비 2000만 원을 투입, 지역의 D업체에 수의계약을 체결해 골재 2484㎡를 사업 종료시까지 채취토록 했습니다.


하지만 하천 준설토의 허가량 채취를 위한 정확한 경계표시도 없이 중장비에 의해 마구잡이로 준설토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중장비에 의해 자연석을 비롯한 골재가 채취돼 대형 덤프차량에 의해 반출되고 있지만 이를 관리 감독해야 할 공무원은 현장에 보이지 않습니다.


특히 이곳에서 채취된 준설토는 화개천 상류부에 조성 중인 생태주차장 현장으로 바로 가지 않고 또 다른 곳에 적치되고 있어 퇴적토가 얼마나 채취되어 어느 곳으로 반출되고 있는지 등이 전혀 지도감독이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하동군 관계자는 "현장 확인 후 문제가 있으면 즉시 시정토록 하겠다"며 "화개천 퇴적토 준설은 지역민과 환경단체 등과 협의를 거쳐 추진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화개면 지역민들의 입장은 다릅니다.


아름다운 자연을 보존하고 지켜야 할 행정당국이 천혜의 자연경관을 갖추고 있는 화개천을 중장비를 동원해 마구잡이로 자연석 등 골재를 채취하는 것은 이해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한편, 하동군은 의신계곡 등 지리산을 찾는 관광객으로 인한 교통정체 및 주차난을 해소를 위해 1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화개면 대성리 일원 3132㎡의 부지에 대형 19대, 소형 12대를 주차할 수 있는 친환경 노외 생태주차장을 조성하고 이있는데요. 이를 위해 공익목적이라는 이유로 화개천의 자연석 돌덩이 채취로 자연생태계를 훼손하고 있습니다.

(하동=송철수 기자 obntv201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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