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경찰병원 분원 유치 고배..향후 계획은?

‘경찰병원 분원’ 후보지 3곳 압축··창원·대구·아산 선정

1차 심사서 경찰청 제시 기준에 충족하지 못하면서 탈락

2022년 11월 11일 <금요일> OBNTV열린방송 보도국

 

전국 19개 자치단체가 유치 경쟁을 벌인 국립경찰병원 분원 건립 1차 후보지 3곳이 11일 발표됐다.

하동유치 사활을 걸고 도전장 내민 하동군은 결국 후보지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하동군도 경찰청이 제시한 기준에 충족하지 못하면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번 결과로 아쉬움이 큰 하동군은 공공병원 유치를 통한 열악한 지역 의료 인프라 극복을 기대하며 정부 주요청사 방문과 범군민 서명 운동 등을 펼치는 등 가장 적극적인 유치 움직임을 보여 왔었다. 

이번 경찰병원 분원 유치 실패로 경남도교육청 소유의 일부 예정 부지의 활용법 또한 미지수로 남게 됐다.

따라서 하동군은 일단 지역 의료 서비스 개선을 위해 구체적인 계획은 수립되지 않았지만 지역내 민간병원 유치를 향후 최우선 과제로 뽑고, 운영이 멈춰선 새하동병원 인수와 보건의료원 설립 등 다양한 방안을 두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문 하동군보건소장은"하동지역이 인구소멸지역임으로 반드시 공공의료 개념을 겸비한 의료기관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앞으로 군민들의 뜻에 맞고 군의 사정에 적합하고 군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명품 의료기관을 설립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청은 1차 심사에서 창원 진해구 자은동과 대구 달성군, 충남 아산 3곳을 선정하고 2차 평가에 나선다.

경찰병원 분원은 550병상 규모로 올해 안에 입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유치 경쟁에 불이 붙었던 경찰병원 유치에 고배를 마신 하동군의 향후 지역 의료환경 개선을 위해 어떤 방향을 제시할지 주목된다.

/송철수 기자 obntv201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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