晴溪 양태석 화백 하동 기증작품

1117내년 115일까지 문화예술회관 아트갤러리

하동군 기증작품 259점 중 40여점 선봬

 

수필가이자 동양화가로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한 청계(晴溪) 양태석(梁泰奭·75) 화백의 기증작품 전이 문화예술의 고장 알프스 하동에서 열린다.

양태석 화백의 작품세계를 이해하고 기부문화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고자 지난 17일 개전식을 시작으로 내년 115일까지 두 달간 하동문화예술회관 아트갤러리에서 장수·부귀·행복을 주제로 한 청계 양태석 기증작품은 지난해 6월 하동군을 찾아 미술품 기증 협약식을 갖고 기증한 미술품 259점 가운데 장수·부귀·행복의 주제에 걸맞은 미술품 40여점을 엄선, 소주제별로 전시해 관람객들의 감상 편의를 돕는다.

산청군 단성면 출신인 양 화백은 서울 인사동에서 상록갤러리를 운영하고 있으며, 50여년의 화업을 통해 한국의 전통 회화를 감각적이고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국대 대학원을 졸업한 양 화백은 어린 시절부터 글과 미술에 재능을 보여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 특선하는 영예를 안은 것은 물론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고려대 사회교육원 미술과 교수, 대한민국서법미술대전 심사위원장, 한국산수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 수필가로도 이름을 날려 한국수필문학가협회 이사, 한국문인협회 회원과 함께 수필집 <자기 감옥에서 벗어나기>, 화가들에 대한 짧은 평전 <신의 손으로 그린 그림>, <한국 산수화 이론과 실제>, <달마 그리기와 연화 그리기>, <미술품 보는 법, 사는 법>를 썼다.

그리고 동경아세아 현대미술 초대작가상, 1회 소운문학상, 경향아트페어 대상, 대한민국 그랜드파워 대상 등을 수상했다.

특히 양 화백의 미술품은 원색의 오방색을 주색으로 한국적 모티브인 부귀와 장수, 행복과 평화의 메시지를 단순한 선과 압축적인 구도로 그려내 대중에게 편안함과 행복감을 주고 있어 그림을 사랑하는 군민들은 이번 기회에 양 화백의 작품을 만나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김창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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