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유출 소멸위기 하동유일 응급의료기관 새하동병원은?

응급의료기관 평가 결과 C등급 받아 조만간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해

2020년 12월 17일 <목요일> OBNTV열린방송 보도국

 

극심한 인구 유출로 '소멸 위기'에 놓인 서부경남. 하동군도 예외는 아닙니다.

젊은 사람들은 도시로 떠나고 마을을 지키던 고령층은 사망율이 늘어 마을마다 빈집이 늘어나고, 초등학교도 입학생은 거의없고 한 학교 학생수도 고작 20명 이내의 농촌 학교가 늘어나고 있는데요 필수 의료시설조차 유지할 수 없는 곳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하동군에서 유일한 응급의료기관인 종합병원의 새하동병원이 인구 4만5천여 명을 위해 응급실을 갖췄지만 의료진을 구하지 못해 응급의료기관 평가 결과 또 C등급을 받으면서 조만간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습니다.

따라서 정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더이상 적자 폭을 견디기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이천형 새하동병원장은 "계속해서 이제 의료인의 인력을 점점 구하기 어려워지다 보니까…. (응급의료기관 평가에서) 패일하면 대개 이제 지원금의 감액, 그걸 먼저 줄이고..."라며 실정을 토로합니다.

새하동병원이 문을 닫으면 하동군 응급 환자들은 인근 진주나 광양까지 가야 하는데요. 제때 치료해야 하는 이른바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습니다.

하동군 옥종면의 한 주민은 "새하동병원이 없어지면은 하동에는 치명적"이라며 "병원유지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문을 닫는 경우가 생겨선 안된다"고 말합니다.

또한 하동읍에 거주하는 60대 여성도 새하동병원을 산청군의료원과 같이 현재 운영하고 있는 산부인과 병원과 하동군보건소를 통합해 군의료원으로 전환시키는게 바람직 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기존 병원 건축물을 두고 새 병원을 신축해 한때 운영난을 견디다 못해 겨우 유지하고 있는 새하동병원. 지역민들이 그나마 응급치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기관에 대한 행정과 지역민의 관심이 절실할 때 입니다.

(하동=송철수 기자 obntv201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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