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주변 주민 기생충 ‘주의보’...100명 중 8명 기생충 감염

질병관리본부, 하동서 열린 2018 장내기생충 퇴치사업 평가대회’서 발표

2018-09-07<금>OBNTV열린방송 보도국


섬진강 주변(경남 하동과 전남 구례) 주민들의 기생충 감염이

100명 중 8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 최대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가 6일과 7일 경남 하동군 켄싱턴리조트에서 열린

'2018년 장내기생충 퇴치사업 평가대회'에서 발표한 조사 결과를 보면

섬진강 인근에 사는 주민의 기생충 감염률이 7.9%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낙동강(6.6%), 금강(6.3%), 한강(4.1%), 영산강(2.9%) 순이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낙동강, 섬진강, 영산강, 금강, 한강 등

장내기생충 고유행 지역 주민 4만 4천 706명을 대상으로

법정 장내기생충 11종의 감염률을 조사한 결과,

강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 약 100명 중 6명은

간흡충 등 장내기생충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들 주민에게서는

간흡충, 장흡충, 편충 등 7종의 장내기생충이 검출됐습니다.

다른 조사 방법을 적용한 회충 검사자를 제외한

3만 2천 583명의 장내기생충 감염률은 6.5%(2177명)로 집계됐습니다.


장내기생충별 감염률은

간흡충이 4.1%로 가장 높았고, 장흡충 2.1%, 편충 0.2% 순이었습니다.

회충은 거의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국내 강 지역 간흡충 감염률은

2011년 11.1%, 2012년 8.0%, 2014년 5.1%, 2016년 4.1%, 2017년 3.9% 등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장흡충 감염률은 2017년 0.8%에서 올해 2.1%로 증가했지만

주민 검사 참여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고

질병관리본부는 설명했다.

(하동=송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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