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효자 추성원의 효행정려비···문화재자료로 지정돼야

추성원의 효행상서문 문화재자료 지정···비석은 가치를 인정받지 못해

2020년 7월 13일 <월요일> OBNTV열린방송 보도국 

 

그런가 하면 비석의 내용이
기록과 다르다는 이유로
문화재로 지정되지 못하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동 효자 추성원의 효행정려비인데
그 내용이 담긴 효행상서문의 경우
문화재자료로 지정돼있지만
비석은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비석에 기록된 출생연도가
효행상서문에 적힌 내용과
다르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추경화 / 향토사학자
- "생년이 틀린 이유를 붙여서 신청하라고 된 거예요. 요새 같으면 증인도 없는데... "

▶ 인터뷰 : 추경화 / 향토사학자
- "본 사람도 없으니까 족보라든지 호적, 재적등본을 제출해서... "


그 오랜 역사만큼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유산들.

더 늦기 전에 가치를 재평가하고
그에 걸맞는 자리를
찾아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진주 충효실천운동본부(대표 추경화)와 진주문화재지킴이(대표 김동환)는 20일 진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월 가정의 달에 150년 전 추성원 효행정려비(하동 금오산 소재)를 경남도 문화재로 지정해달라”고 촉구했다.

병든 부모님을 지극히 봉양해 하동 지역의 효자로 소문난 추성원은 그 소식이 왕에게까지 전해졌다. 이에 왕이 암행어사를 파견해 마패 도장과 친필로 확인서를 써준 것으로 기록돼 있다.

충효실천운동본부 추경화 대표는 “최근 다른 문중 정용균씨의 효행상서문과 정려비가 경남도 문화재 341호에 지정된 것을 확인했다”며 “같은 시대, 같은 효행인데 한쪽은 되고 다른 한쪽은 안된다면 공정성과 형평성에 크게 어긋나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앞서 추경화 대표는 추성원 효행상서문을 지난 1997년 경남도 문화재로 지정케 했다. 하지만 추성원 효행정려비는 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아 지난 2월 경남도에 문화재로 지정해달라는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아울러 추 대표는 “진주시 영남포정사 문루, 진주향교 입구, 명석면 홍씨 서원 입구, 상대동 좌의정 정분의 묘소 입구에 있는 하마비도 문화재로 지정해달라”며 “전남 완도, 전북 전주, 경북 안동 등 전국 곳곳의 ‘하마비’는 이미 문화재로 지정됐다”고 강조했다.

추경화 대표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았지만 경남도와 문화재위원회는 효행정신을 져버리고 있다. 당장 바로잡아주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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