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림 이병주 선생 문학세계 조명 학술세미나 하동서 열려

영호남 학술대회···영호남 문인들 '지리산문화권' 교류확대

2020년 7월 2일 <목요일> OBNTV열린방송 보도국

한국문학의 거장. 나림(那林) 이병주(1921∼1992) 선생의 문학세계를 조명하는 이병주 학술세미나가 '지리산 문화권의 문학과 교류 확대, 이병주, 박경리, 조정래 작품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하동에서 열렸습니다.

오늘(2일) 하동군 북천면 이병주문학관에서 열린 학술세미나에서는 한 시대를 풍미했던 작가들의 주요 대중소설에 대해 박명숙 창원대 교수와 최문경 소설가, 박찬모 순천대 교수 등의 주제발표에 이어 이주언 창신대 교수, 탁현수 조선대 교수, 이경 시인, 이상옥 시인, 차민기 문학평론가의 종합토론 시간으로 진행됐습니다.

"아무튼 불행한 나라야, 민족의 수재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는 사람들이 허망한 정열에 불타서 죽고, 죽어가고 있고, 계속 죽어야 하니까 말이다. 아아, 허망한 정열!"


"아무튼 불행한 나라야, 민족의 수재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는 사람들이 허망한 정열에 불타서 죽고, 죽어가고 있고, 계속 죽어야 하니까 말이다. 아아, 허망한 정열!"

한국 문학의 거장 나림 고(故) 이병주 선생의 문학세계를 조명하는 이병주 문학 학술세미나. 이병주, 박경리, 조정래 작품을 중심으로 지리산 문화권의 문학과 교류 확대를 위해 마련됐습니다.

지리산을 배경으로 한 이들의 작품은 삼남 일대 백성들의 시대사와 생애사를 파란만장하게 그려낸 대작들로 꼽힙니다.

김종회/이병주기념사업회 공동대표

[김종회/이병주기념사업회 공동대표]

"세 작가를 한꺼번에 살펴봄으로써 지리산 문화권에서 문학의 교류라던지 또 소설의 새로운 전개라던지 이런것을 구상해볼수 있을 것입니다"

지리산 문화권을 조명하기 위해 영호남 문인협회가 한자리에 모은 것은 이번이 처음!

지리산을 따라 영·호남 지역 문인을 중심으로 문학의 교류와 지역 문화 발전을 위한 물꼬를 트는 기회가 됐습니다.

김주성 이병주기념사업회 사무총장


[김주성/이병주기념사업회 사무총장]

"지리산을 중심으로 영호남 문학교류를 확대해 나갈거고요. 그래서 그 첫번째 큰 행사가 올해부터 시작된거예요. 이 문학 세미나를 지금까지는 중앙문단 중심으로 행사를 해왔는데..."

소설 '토지' 등과 함께 지리산 문학권의 작품들이 모여 교류를 확대함으로써 국제적인 활동도 예고하고 있습니다.

(하동=송철수 기자 obntv2016@hanmail.net)

고(故) 나림 이병주 선생

1921년 3월 하동에서 태어난 이병주 선생은 일본 메이지대 문예과를 나왔으며 이후 일본군 학병으로 끌려갔다.

1965년 중편 소설 '알렉산드리아'를 발표하면서 문단에 데뷔한 후 '매화나무의 인과', '관부 연락선', '지리산', '산하', '소설 남로당' 등 한국 문학사에 큰 획을 그은 수많은 작품을 남겼다. 이병주기념사업회는 선생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려고 2003년 출범해 그동안 국제문학제, 학술세미나, 국제문학상 시상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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