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악양농협 부실 대출 문제 도마 올라...결찰 수사 진행

담당 직원 등 책임자 2명 경찰 고소...피해금액 최대 140억원

2018-08-16<목>OBNTV열린방송 보도국


경남 하동군 악야면의 악양농협이  

최근 농협 중앙회 감사에서
해당 농협의 부실 대출 건이 적발돼
담당 직원 등 책임자 2명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하동경찰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피해 금액이 수십 억 원에서 많게는 140억 원 대에 이를 것이라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조합원들 사이에서는

해당 농협의 뒤늦은 대처와 함께 수습에만 급급하고 있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조합원들에 따르면 감사 결과,
해당 농협의 상당수 채권에서 비교표준지 선정 잘못 등으로
담보 물건이 과다 감정되고, 높은 감정가로 대출이 이뤄졌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대출'로 부실 대출이 이뤄졌다는 것입니다.


PF대출을 하면서 5억 미만으로 하면서,

5억원 이상으로 하면 이사회 보고를 하게되면

인가를 받아야 하니 들키니까

5억 미만으로 해서 수십 개를 해줬다는 것입니다.

또 감사에서는
가압류가 들어 있는 채권을 담보로 대출이 시행되고,
일부는 상환액 보다 많은 담보물을 해지해 손실을 초래한 부분도
지적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부 조합원들은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고 말합니다.


경찰에 접수된 부실채권 추정 금액만 50~60억 원 정도.
하지만 현재 일부 부실 채권이 법원 경매 중인 상황에서
실제 해당 농협의 피해 금액은 3배 가까이 늘어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조합원들 사이에선 지난해 이 문제가 불거졌음에도
관련 조사와 책임 추궁 등에 대해서는 늦장 대처하고,
인근 (화개)농협과의 합병 등을 통한 수습에만 급급하고 있다는
볼멘 소리가 쏟아져 나옵니다.


이에 해당 농협 측은 수사 진행 상황을 지켜보면서
합병 등을 통해 이번 사안으로 인한 

조합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경찰은 이번 부실 대출 건에 대한 업무상 배임 혐의 적용 여부와 함께
대가성 특혜 의혹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하동=송철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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