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시민단체, 군의회 이태원참사 모욕적 발언 비판·대신 사과
하동참여자치연대 기자회견 갖고 군의원 제주도 연수 공식 사과 없이 침묵하자 압박
하동군의회, 뉘늦게 사과··짧은 사과문 군의회 홈페이지에 올린 게 전부
2022년 11월 7일 <월요일> OBNTV열린방송 보도국
시민단체인 하동참여자치연대가 '이태원 참사' 국가 애도 기간에 제주도 연수를 간 11명의 하동군의원들이 "하동군에는 희생자가 있는지 알아보고 없다고 해서 그러면 조용히 공부만 하고 오자"라고 변명한 것은 이번 참사로 희생된 희생자와 유가족을 모욕하는 발언"이라고 주장하면서 "상식을 가진 사람으로서는 생각할 수 없는 변명 앞에서 지역 주민으로서 참담함과 절망을 느꼈다"고 비판했다.
또 애도기간중 제주도 연수를 떠났다는 비난이 이어지자 되돌아 오긴 했으나 연수를 갈 수 밖에 없었다는 변명은 차마 입에 담을 수 조차 없는 것이라면서 이태원 참사를 대하는 하동군의회의 부적절한 행동과 비상식적 발언에 대해 희생자를 비롯해 유가족에게 군의회를 대신해 국민에게 사과한다고 밝혔다.
군의회가 공식 사과 없이 침묵하자 시민 사회단체인 하동참여자치연대가 7일 오전 군청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압박에 나선 것이다.
이와 관련해 하동군의회가 뉘늦게 이하옥 의장 이름으로 짧은 사과문을 냈다.
이 의장은 "국가애도기간임에도 부적절한 연수를 떠나 군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의원 역량과 전문성 강화라는 교육 목적으로 의원 연수를 진행하려 했지만 결론적으로 의장 생각이 많이 부족했다. 군민의 따가운 질책을 겸허히 받들어 성원과 기대에 어긋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머리를 숙였다.
이어 "안타까운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분들에게도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도 했다.
이 의장의 사과문은 사과의 주체도 하동군의회가 아닌 의장 개인으로 군의회 홈페이지에 올린 게 전부이며, 애도기간도 끝나고 해서 더 이상 지역 언론이나 군민들에게 또 다시 공식적인 사과를 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하동 시민단체 하동참여자치연대는 군의회가 공식 사과하지 않으면 항의 방문 등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하옥 의장 등 군의원 11명과 공무원 4명은 150여 명이 숨진 10.29 이태원 참사 국가 애도 기간인 지난 1일 오전 여수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3박 4일 일정으로 제주도 연수를 떠났다가 이후 부적절한 연수라는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자 서둘러 연수를 중단하고 복귀했다.
민주당 소속 의원 4명은 당일 복귀해 군민에게 했지만, 나머지 국민의힘 의원 등 9명은 연수 출발 이틀 뒤인 지난 3일에야 복귀했다.
/송철수 기자 obntv201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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