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학교운영위원장 81.8% 학교통폐합 찬성

하동군, 교육혁신 방안 설문조사 결과 22명 중 18명 찬성

‘하동고+하동여고’ 읍내학교 통폐합이 12명으로 응답수가 가장 많아

2022년 11월 1일 <화요일> OBNTV열린방송 보도국

하동군은 지난달 28일 하동 학교운영위원장들을 대상으로 하동 교육혁신 방안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1.8%가 학교 통폐합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학교운영위원장 22명을 대상으로 학교 통폐합, 특성화고 육성, 하동 교육에 바라는 점 등을 공통으로 질문하고, 학교운영위원장 중 초·중학생을 둔 운영위원장 18명을 대상으로는 관내·관외 학교 진학 여부, 관내 교육환경의 부족한 점 등을 물었다.

응답자 학교운영위원장 22명 중 통폐합 찬성이 18명, 반대 4명으로 대체적으로 통폐합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나 통폐합 방안(중복응답가능)은 ‘하동고+하동여고’ 읍내학교 통폐합이 12명으로 응답수가 가장 많았다.

그 외에 관내 작은 학교 모두 통폐합 필요 6명, 진교고+금남고 작은 학교 경쟁력 강화를 위한 통폐합 3명 등으로 다양했다.

통폐합이 필요한 가장 큰 이유는 교육과정 지원에 따른 교육의 질 제고가 14명으로 가장 많았고, 학교시설개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통폐합 인센티브 등의 의견이 나왔다.

특성화고 육성과 관련해서는 찬성 13명(59%)으로 학교 통폐합에 비해 응답률은 낮았으나 전기·반도체·신소재 등 유망한 전문기술 분야부터 하동의 근간인 농어촌 관련 분야, 예술 분야, 인구정책, 녹차, 커피 등 평소 자녀 교육과 관련해서 고민하고 있는 특성화 교과에 대한 의견이 다양하게 제시됐다.

또한 초․중학생을 둔 운영위원장 18명 중 8명이 자녀에게 좀 더 나은 교육환경 제공을 위해 관외학교 진학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학교 학생수가 부족하고, 사교육 인프라 부족, 학교 다양성 부족 등 특정 분야가 아닌 다양한 분야에 대한 아쉬운 점을 표시했다.

학교 학생수 부족과 관련해 선의의 경쟁 부족으로 학습동기 저하, 단체 교육활동 제한 및 다양한 교우관계 형성 부족, 특정 교과목 전담 교원 확보 불가, 1등급 학생 수 감소 등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군 관계자는 “학교 통폐합에 대한 결정이 지자체의 몫은 아니지만교육은 지역의 근간을 이루는 중요한 요소로써 지역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필요성을 알릴 필요가 있어 이번 설문조사를 실시했다”며 “군민들이 학교 통폐합특성화고 육성 등 교육 혁신에 대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 공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철수 기자 obntv201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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