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아카데미 랄랄라 피아노교실, 감동의 연주회 개최

작은 마을에 울려 퍼진 아름다운 선율…학생들 성장의 기쁨 함께 나눠

2024년 12월 20일 <금요일> OBNTV열린방송

 

하동군 화개면 신흥마을 커뮤니티센터에서 하동아카데미 랄랄라 피아노교실 수강생들의 연주 발표회가 열렸다.

20일 오후 5시부터 진행된 연주 발표회는 화개면 왕성분교 재학생·졸업생들이 하동아카데미를 통해 갈고닦은 연주 실력을 선보이며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발표회는 학생들의 개인 연주(1~2), 박경애 선생과 함께하는 화개아리랑왕성분교 선생님의 하모니카 연주 등 18개의 풍성한 공연으로 진행됐다.

마을주민들이 기증한 피아노 4대와 함께 시작한 12명의 학생은 수강 2년 차를 맞아 발표회를 마련한 것이다.

피아노교실 수강생의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걱정 없이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꾸준히 모여 소통하고십시일반으로 회비를 모아 필요한 비품을 구매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프로그램 정규 일정 외에도 따로 모여 수업을 진행할 만큼 수강생과 학부모의 열정이 뜨거웠다.

지난해 하동아카데미 희망 강좌 지원사업을 통해 개강한 ‘랄랄라 피아노교실’은 아이들의 재능을 발굴할 학원 시설이 부족했던 화개면에 음악 소리가 울려 퍼지게 했다.

연주회가 열린 신흥마을 커뮤니티센터는 학생들의 성장 과정을 담은 사진과 그림으로 가득했고학부모들이 정성껏 준비한 간식과 선물은 행사장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왕성분교 김세인 학생은 “너무 떨리고 설렌다”며“그동안 피아노 수업에 참여해서 너무 좋았고 늘 간식을 챙겨주는 엄마에게 감사하다”라고 수줍은 소감을 전했다.

발표회를 준비한 학부모 김여진 씨는 “올해 수업을 시작할 때부터 발표회를 염두에 두고 열심히 준비했다”며“모든 관계자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안겨줄 수 있어서 행복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발표회는 왕성분교 선생님들의 오카리나 연주가 더해져 학생과 선생님이 함께 만드는 따뜻한 교육의 현장을 연출했다.

한편학부모들은 직접 만든 초청장을 통해 ‘아이들이 자라 화개의 심장을 품고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간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이라며 발표회가 아이들의 소중한 추억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연주회는 단순한 발표회를 넘어 지역사회의 교육 발전과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는 따뜻한 축제였다”며“하동아카데미는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아이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더 나아가 지역사회의 문화적 풍요를 이끌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하동뉴스편의점 obntv201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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