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악양면 평사리, 유엔 '최우수 관광마을' 선정

세계 32개 최우수 관광 마을 중 하나로 뽑혀…내년 2월 시상식 개최

소설 <토지> 배경으로 최참판댁·토지문학제 등 다양한 문화관광 콘텐츠 보유

2022년 12월 21일 <수요일> OBNTV열린방송 보도국

최참판댁과 평사리마을 그리고 평사리들, 섬진강

대하소설 <토지>의 무대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가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의 '최우수 관광마을'에 선정됐다.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는 21일 대한민국의 ‘하동군 평사리’를 제2회 ‘최우수 관광 마을(Best Tourism Village)’ 중 하나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최우수 관광 마을 시상식은 내년 2월 사우디아라비아 알룰라에서 열릴 예정이다.
유엔세계관광기구는 지속 가능한 지역 관광 개발과 농촌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최우수 관광 마을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세계 32개 최우수 관광 마을 중 하나로 '평사리'가 뽑혀 지난해 ‘신안군 퍼플섬’과 ‘고창군 고인돌·운곡습지마을’이 제1회 ‘최우수 관광 마을’로 선정된 데 이어 올해도 우리나라 마을이 연속으로 선정돼 그 의미가 크다 하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지난 4월 전국적으로 공모를 진행해 후보 3곳을 선정하고 현장 실사와 상담을 거쳐 유엔세계관광기구에 제출했다.

전 세계 57개 국가 130개 마을이 응모한 가운데 유엔세계관광기구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최종적으로 32개 마을이 최우수 관광 마을로 선정됐다.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동정호 생태습지


소설 토지의 배경인 평사리는 현재 99가구 176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마을로 박경리문학관, 최참판댁, 평사리 들판(무딤이들), 평사리공원, 동정호 생태습지원, 고소성군립공원, 한산사, 스타웨이하동, 슬로시티, 하동토지길, 매암차박물관, 지리산생태과학관, 부부송, 평사리공원, 토지문학제, 섬진강 달마중, 찻잎 따기, 재첩잡이 등 다채로운 문화관광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대하소설 <토지>의 배경으로 마을이 가지고 있는 인문학적 향수와 박경리문학관, 한옥숙박, 최참판댁 등 촬영지를 활용한 관광을 통해 역사와 전통문화를 보존·홍보하고 있다.

또한 주민들이 마을의 문화자원을 활용한 관광산업 전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속적으로 관광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하승철 군수는 “평사리가 유엔세계관광기구의 ‘최우수 관광 마을’에 선정된 것은 지역관광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매력적인 관광 하동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동시에 2023하동세계차엑스포를 홍보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철수 기자 obntv2016@hanmail.net

평사리 들판(무딤이들)의 '부부송'
평사리공원 섬진강변 백사장에서 열리고 있는 섬진강바람 영화제
평사리 한옥문화관
악양작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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