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화개장터 신규 입점자격 호남지역 상인까지 확대

24일 장옥 8개 유형 74칸 공모 재공고...내달 2일까지 신청자 접수

2022년 10월 24일 <목요일> OBNTV열린방송 보도국

하동군이 영호남 화합의 상징이자 전국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화개장터 장옥 신규 입점자 공개모집 대상을 하동군민에서 호남상인들이 참여하도록 확대했다.

하동군은 지난 17일 광양과 구례 등 호남지역 상인들의 참여를 배제하고 하동군민으로 만 제한한 내년도 화개장터 신규 입점 자격을 24일까지 신청받는다고 공고했었다.

하지만 광양과 구례 등 호남지역 상인들의 참여를 배제한데 대한 비난 여론이 일자 이들 지역의 상인 참여를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재공고에 따르면 공고일 현재 하동군·광양시·구례군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어야 하며, 농특산물·먹거리 분야는 과거 3년 이상, 잡화·체험·기념품·대장간·엿장수 분야는 과거 1년 이상 하동군·광양시·구례군에 주민등록이 돼 있어야 한다는 조건을 붙여 광양과 구례 등 호남지역 상인들의 참여 제한을 확대로 변경했다.

모집분야는 농특산물 39칸, 먹거리 20칸, 청년창업 4칸, 잡화 4칸, 체험 3칸, 기념품 2칸, 대장간 1칸, 엿장수 1칸 등 8개 유형 74칸으로 이중에서 광양시·구례군 지역민에 최대 3칸을 배정해 호남 상인의 입점 신청을 가능하게 했다.

신청 기간은 내달 2일까지로 하동군청 시설체육과로 접수해야 하며, 서류심사를 통과한 신청자에 한해 공개추첨을 통해 입점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입점자로 선정된 상인은 허가일로부터 2025년 12월 31일까지 영업을 할 수 있다.
하동군은 군 시설물인 만큼 지역 거주자 기준의 운영이 불가피하고, 일부 점포에 대해 입점 우선권을 보전해주면 특혜가 될 우려도 있다는 입장을 비난의 여론이 거세지자 영호남 화합 상징의 최대 3칸을 배정하기로 했다.

하동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영호남 화합의 장인 화개장터의 상징적인 의미가 퇴색되지 않도록 노력하며, 공정하고 투명하게 화개장터 장옥 신규 입점자 선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송철수 기자 obntv201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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