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국산밀 수매 35년만에 부활

올해 밀 자급률 0.5%까지 떨어질 것 예상

2019-01-12<토>OBNTV열린방송 보도국


올해 국산밀 자급률이 0,5%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국산밀의 생산기반이 무너질 위기를 맞고 있는데요. 정부가 밀 수매를 35년 만에 부활하기로 했습니다.



한때 밀 재배로 무르익은 봄이면 강바람에 파아란 새싹들이 물결을 이루고 초여름이면 황금들녘으로 장관을 이루었던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들. 하지만 지금은 밀밭을 찾아보기도 힘듭니다.


하동군은 2008년도에 우리밀 재배 기술교육으로 밀 재배를 장려하고 나섰지만 수매가 안돼 농민들로부터 외면당하기도 했습니다.


올해 국산밀 생산량은 연간 국내 소비량 2백만 톤의 0.5%인 만 톤에 그칠 것으로 전망돼 밀의 생산 기반마저 무너지자 정부가 특단의 대책으로 올해부터 수매 비축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정부의 밀 수매는 지난 84년 당시 정부가 밀 수입을 자유화하면서 폐지한 이후 35년 만의 부활하는데요. 수매한 국산밀은 학교급식과 군대, 수입밀 가공업체에 공급해 수요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김정주 농식품부 식량산업과장은 정부가 밀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공급 측면에서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소비하는 체계를 갖추기 위해 수매제도를 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농식품부는 수입밀과 경쟁할 수 있는 품질 제고 정책을 함께 추진해 오는 2022년까지 밀 자급률을 9.9%까지 높이겠다는
'밀산업 중장기 발전 대책'을 발표했는데요. 정부 대책을 환영한 농민들은 국산밀 육성을 위한 법적 기반 마련도 요구했습니다. 

(하동=송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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